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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실내 갈만한 곳 6군데 3살 여아랑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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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이제 4살입니다. 3살까지도 아직 걷는 게 좀 불안해서 실내공간으로 많이 놀러 다녔었는데요. 비 오는 날에도 바깥활동이 안 돼서 종종 다녔습니다. 3살 때 다닌 대구 실내 공간 중에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도 있었고, 생각보다 체험학습도 많이 없고 콘텐츠도 미비한 곳도 있었어요. 괜찮았던 곳부터 그저 그래서 빨리 나온 곳까지 6군데(국립대구박물관, 대구국립과학관, 대구교육박물관, 대구어린이세상,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달서목재문화관)를 총 모아서 한번 공유해 보겠습니다. 

 

1. 국립대구박물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공간인데요. 대구국립과학관과 더불어 매우 추천하는 곳입니다. 20분 정도 되는 디지털 영상을 보여주는 디지털아트존과 우리 문화체험실 아롱다롱 방은 아이들이 놀기에 매우 적합한 공간입니다. 디지털 영상도 사슴, 상어 등이 나와 아이가 매우 좋아했고요. 아롱다롱 방은 원래 우리나라 전통 옷을 주제로 체험 콘텐츠를 구성하였다고 설명돼 있는데요. 실제로 안에 들어가 보면 옷과 관련 콘텐츠 외에 클라이밍 미끄럼틀, 블록존, 색칠놀이공간, 오락기 등의 다양한 아이 친화적인 시설이 있더라고요. 제 눈에는 약간 시시해 보였는데 3살 아이가 수준에 잘 맞는지 시간을 꽉꽉 채워 재미있게 놀다 나온 공간입니다. 수유공간이 별도로 있고, 카페에 아이랑 먹을 수 있는 주먹밥도 팔아 좋았습니다.

 

2. 대구국립과학관

아이들과 방문하기 가장 베스트인 대구국립과학관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대구 시내에서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가 단점이네요.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꿈나무과학관 안에는 영유아공간도 따로 갖춰져 있고 그물 타기, 그네 타기, 다양한 블록, 키즈카페에서 볼 수 있는 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영유아 공간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꿈나무과학관에도 다양한 류의 블록과, 로봇체험코너, 공을 이용한 과학시설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많습니다. 바깥 놀이터도 크고 넓게 잘 갖추고 있고, 아이 친화적 메뉴의 큰 식당도 있어 오랜 시간을 아이와 보내기 좋고 매우 유익합니다. 

 

 

3. 대구교육박물관

지인 어르신의 추천으로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였는데요. 많이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교육이라는 이름이 있어 아이들 위주의 콘텐츠가 있을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실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연혁이나 히스토리, 발전과정 등을 담은 콘텐츠가 기록물과 글설명을 담은 전형적인 박물관 형식으로 나열돼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코너를 동선에 맞게 돌다 보면 마지막에 아이가 그린 그림을 스캔해 띄울 수 있는 공간정도가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30분 정도 머물다가 나왔습니다.

 

4. 대구어린이세상

구어린이회관이 올해 6월 말부터 대구어린이세상으로 바뀌어서 운영 중입니다. 재개관 직후 아이랑 방문해 보았는데요. 전반적으로 시설은 깨끗하고 아이들이 학습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개관 준비 기간이 아주 길었고 제가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일까요? 넓은 공간인 만큼 좀 더 신체와 머리를 쓰며 다양하게 놀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2층 아이 휴식공간(테이블이 있고 이유식 먹일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건물 밖으로 여유 공간이 넓고 조경이 잘 조성돼 있어 산책하기에는 좋아 보였습니다. 아직 재개관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앞으로 알찬 콘텐츠로 더 채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5.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기대를 많이 하고 간 곳인데 예상외로 어린아이들이 볼거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체험이 다양하게 많이 있지만, 보통 6세 이상이거나 12세 이상으로 저희 3살 아이가 할 수 있는 체험은 없었습니다. 들은 이야기로 소방 관련 체험활동이 그래도 내용이 알차다고 하니 6세 이상인 아이들은 미리 예약하여 소방 관련 체험활동을 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저희 아이는 바깥놀이터에서 조금 놀고, 안에 작은 영유아 놀이공간에서 조금 놀다가 금방 돌아왔습니다. 넓은 공간이 쾌적한데 조금 더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6. 달서목재문화관

달서목재문화관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은 아주 깨끗했습니다. 대구 남구 달서볓빛캠핑장과 같이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끝나고 바로 옆에 숲놀이터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영유아공간인 나무상상놀이터가 있습니다. 목재 공간에 걸맞게 안에 편백칩 공간, 그리고 아이들(엄마들)이 좋아하는 숲소리 원목 장난감이 잘 갖춰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공간이 협소해서 5 가족 정도만 와도 바글바글하다는 점이 있었고요. 놀거리가 많지 않아 영유아에게 맞는 공간이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2살 정도 나이에 적합해 보였고 3살 아이도 활동량 많은 아이는 바깥 공간에서 노는 것이 더 맞아 보였습니다. 예약하여 방문하는 공간이고, 사용시간제한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셔서 방문하세요. 

 

보통 이런 곳은 월요일 휴관이 많으니, 평일에 가시는 경우 꼭 먼저 휴관일을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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