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직수로 하던 어느날, 저에게도 드디어 무시무시한 젖몸살이 찾아왔답니다.
남들과는 좀 다른 이유였는데요.
아기가 기저귀를 갈던 중 제 실수로 바닥에 찔끔 떨어뜨린 토끼통 같은 작은 변을 집어 먹었었거든요. 닦아준다고 닦아냈는데 오염된 입으로 직수한 결과, 바로 젖몸살이 찾아왔답니다.

보통은 유축횟수가 줄어들거나 아이가 직수를 거부하는 경우, 혹은 단유 중에 젖이 계속 생성되면서 유방울혈이 생겨 단단해지면서 젖몸살을 경험합니다.
제가 먼저 느낀 증상은 먼저 밤새 오한 두통, 그리고 고열(39도)이었어요. 왠지 이건 분명 젖몸살 같은 싸한 느낌에 가슴을 만져보니 가슴에도 열이 올라있고 부분적으로 아주 딴딴하더라구요?
그래서 느낌이 빡 왔어요. 이거 젖몸살이네.

다음날 아침 젖몸살에 직수가 좋다는 말에 바로 직수를 하는데 통증이..
이거 직수로 풀 수 있을 것 같은 통증이 아니더구요?
바로 진료가 가능한 유방외과를 찾아갔어요.

증상을 들어보시더니 젖몸살 같다고 하셨고, 유방초음파로 한번더 관찰을 했습니다.
유선이 많이 부어있는게 보인다고 하셨어요.
항생제와 약을 처방받고 와서 이틀정도 먹으니 바로 다행히 괜찮아지더라구요.(빨리 나은 케이스)

젖몸살에는 흔히 유방울혈을 풀어주기 위해 양배추나 타이레놀, 그리고 직수가 좋다고 하는데요.
의사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 입에 기생하는 박테리아 등으로 인해 유선 오염으로 유선염이나 젖몸살이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러니, 젖몸살이 오는 경우 양배추나 직수 등의 카더라 민간요법으로 무조건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꼭 병원에 내방하여 원인을 찾은 뒤 해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