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완모맘이 말하는 모유량 늘리기에 좋은 음식
저는 첫째 아이가 15개월까지 완모를 했습니다. 조리원 퇴소 시 양쪽 합하여 40~60(최대치 80ml)밖에 안 나왔던 제가 어떻게 아기 돌이 넘기까지 완모를 할 수 있었을까요? 주위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수많은 모유량 늘리는 방법들을 다 해보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완모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졌기 때문인데요. 저와 같이 모유량이 적은 분, 또는 아기의 건강을 위해 완모 하고자 하는 분을 위해 제가 먹어본 음식들과 효과를 솔직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모유량 늘리기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음식
제가 먹은 많은 음식들 중에서도 모유량 늘리기에 단연 효과가 좋았던 건 솔직히 모유촉진차밖에 없었습니다. 모유촉진차의 경우 정말 먹고나면 30분 이내로 모유가 도는 느낌을 확 받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또한 그럴 때 유축을 하면 평소보다 20~30ml까지도 많이 나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20~30ml가 작은 양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아기 먹이기에는 100ml 안쪽이어도 충분한 양입니다.
모유량 증가에 효과가 없었지만 좋은 음식
정말 다양한 종류의 모유량 늘릴 수 있다는 음식들을 먹어보았는데요. 돼지족국, 두유, 루이보스티, 흑염소, 미역국을 정말 끼니마다 최소 하나씩 많은 날은 두세 번까지 챙겨 먹을 정도로 많이 먹었어요. 그렇지만, 모유량이 극적으로 늘어날 만큼 효과적인 음식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미역국과 루이보스티, 흑염소의 경우에는 모유량이 늘어나는 데는 큰 효과가 없었지만 모유의 질을 높여주고 엄마의 건강을 향상해 주는 데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루이보스티의 경우 혈액순환을 돕고, 미역국의 경우 칼슘, 마그네슘, 다양한 미네랄이 많고 우유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있는 등 산모에게 좋은 이유가 많다고 하죠.
그 외에 모유량 늘리기에 효과가 있는 방법
이건 저도 정말 믿지 않았던 방법인데요. 처음 조리원에서 산모마사지를 받을 당시 마사지 선생님이 엄마의 기분을 업시켜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즐거운 일을 했을 때 모유량이 정말 증가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 선생님의 경우에는 춤을 좋아해서 모유수유기간에 춤을 추러 가셨다고 하셔서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후에 저 같은 경우 여행을 좋아해서 아기를 잠깐 맡기고 외출하거나 여행을 다녀오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에 유축을 하면 평소보다 정말 두 배가까이 많이 나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만큼 엄마의 스트레스 해소가 모유수유기간에는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받지 않은 엄마의 마음상태가 중요
인터넷을 보면 모유량을 늘려준다고 현혹하는 많은 광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효과를 본 음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단지 그동안 많이 먹은 물, 국 종류의 음식들이 제 몸에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 필요한 수분량은 늘려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질 좋은 음식들을 먹은 것이 모유의 질을 향상하고 충분한 영양이 들어있는 모유를 공급했을 수는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마음상태입니다. 처음 아기를 키우며 힘들고 걱정되는 마음들이 없을 수는 없지만 육아는 긴 장기마라톤이기에 그 마음들을 내려놓으시고 즐거운 경험들로 채워나간다면 그것이 가장 모유량을 늘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