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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소변 냄새가 평소와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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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소변냄새가 평소와 달라질 수 있는 원인 네 가지

최근 아이(4살 여아)의 소변에서 평소와 다르게 너무 심한 냄새가 났습니다.  붉은 발진과 용변시마다 따끔하다는 아이의 말에 요로감염 혹은 질염이 의심되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걱정했던 요로감염은 아니었지만, 의사 선생님께 아이의 소변냄새가 평소와 달라질 수 있는 원인들에 대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었는데요. 제가 소아과에서 듣고 온 소변냄새가 달라질 수 있는 원인에 대해서 네 가지로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기 소변냄새가 달라지는 이유

 

첫째, 특정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한 경우

예를 들어 아스파라거스나 일부 해산물(홍합, 굴, 새우, 게, 문어, 회 등)은 아이의 소변냄새를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해산물은 다른 음식들보다 아미노산, 미네랄 및 다른 화합물을 높은 농도로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성분이 소변의 냄새나 색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잘 관찰하여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른의 경우에도 커피를 마시는 경우 소변냄새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째, 물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어 냄새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아이들의 활동량이 증가하여 체내 대사도 증가합니다. 다른 계절보다 몸속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 많고 이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냄새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더운 여름날씨로 인해 아이들이 땀을 더 많이 흘리면서 체내의 수분이 빠르게 소모됩니다. 이때 충분한 물 섭취를 통해 몸속의 수분을 자주 보충해 주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면서 냄새가 강해집니다. 

 

셋째, 요로감염이나 기타 병원균 감염의 경우

요로감염에 걸렸을 때 소변냄새가 심해지는 이유는 감염된 부위에서 나오는 박테리아와 노폐물이 소변에 섞여 나오기 때문입니다. 감염이 심해질수록 냄새가 더 강해질 수 있으며 약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거나 화학적인 냄새가 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일반적인 소변 냄새의 경우는 물을 충분히 마시면 약해지지만,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마셔도 냄새가 지속적으로 나빠집니다. 

 

넷째,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아이의 경우 편식으로 부족한 영양 보충을 위해 비타민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비타민과 미네랄은 몸속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특정한 화학물질로 변환되는데 이러한 물질이 소변의 냄새가 색깔을 달라지게 하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2와 비타민B6은 소변을 밝고 노란색, 주황색으로 만들며 비타민 C 섭취는 아스코르빅산 특유의 냄새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도 종합비타민을 섭취중이고 색깔이 달라질 수 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냄새까지 바뀔 수 있었는지는 몰랐는데요. 아이에게 복용중인 비타민이 있다면 이 점도 평소에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요로감염과 질염?

이렇게 소변냄새가 달라질 수 있는 다양한 원인들을 듣고 소변검사까지 마치고 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여 햇갈렸던 아이의 질염과 요로감염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온 점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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